뒷목(목덜미)과 등 사이에 생기는 혹 중 가장 흔한 것이 표피낭종입니다. 각질과 피지가 피부 아래에서 뭉쳐 만든 작은 주머니로, 만지면 말랑말랑하고 중심에 검은 점(개구부)이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두피, 목덜미, 윗등처럼 피지 분비가 많고 머리카락이 닿는 부위에 특히 잘 생깁니다. 평소에는 통증이 없어 그냥 두게 되지만, 이 부위는 목을 움직일 때마다 마찰이 생기고 머리를 감거나 수건으로 닦을 때 자극이 잦아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붉어지고 아프고 붓기가 올라오면 염증성 낭종으로 진행한 것이므로 치료 시기가 중요해집니다.
이번 케이스의 환자분은 목덜미 아래 쪽에 만져지던 혹이 있었고, 살펴보니 바로 아래쪽에 비슷한 혹이 하나 더 만져져 병원을 찾으셨습니다. 두 혹 모두 뒷목과 등 사이에 나란히 자리 잡은 표피낭종 2개로, 촉진과 초음파 검사에서 낭종 구조가 확인되었습니다.
통증이나 염증이 커지기 전 단계였고, 이 부위는 앞으로 자극이 잦아 커지면 절개 범위도 함께 커지는 자리라 계획적으로 제거를 결정하셨습니다. 두 혹이 인접해 있어 한 번의 수술로 2개를 모두 제거했습니다.

목덜미 아래 말랑한 혹 — 개수가 하나 더 만져져 병원 방문
촉진·초음파로 표피낭종 2개 진단, 각각 개구부(검은 점) 확인
국소마취 후 낭벽까지 통째로 적출 — 한 번의 수술로 2개 모두 제거
봉합 후 경과 관찰, 실밥 제거 후 흉터 관리 지침 안내
표피낭종은 양성이기 때문에 반드시 모두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뒷목과 등 사이는 자극이 잦은 부위라 아래의 경우 제거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게 됩니다.
정리하면, 표피낭종을 완치로 이끄는 치료는 낭벽까지 통째로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염증이 생겼다면 항생제 복용이나 절개·배농으로 먼저 가라앉힌 뒤 수술로 넘어가는 순서가 일반적입니다.

지방종 제거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당일 귀가가 가능한 수술입니다. 이번 케이스처럼 두 혹이 인접해 있으면 절개선 배치를 함께 설계해 한 번의 마취로 2개를 모두 적출할 수 있습니다.
절개선을 피부결과 주름 방향에 맞춰 배치하면 흉터를 작게 남기는 데 유리합니다. 염증이 생긴 상태라면 절제 전에 염증을 가라앉히는 기간을 먼저 갖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표피낭종 제거 수술 후 1~2주면 대부분 상처가 아무는데, 봉합사는 부위에 따라 보통 7~14일 후에 제거합니다. 뒷목과 등 사이는 목을 움직일 때마다 당겨지는 자리라 봉합 부위를 크게 쓰지 않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이 부위 특유의 관리 포인트는 머리카락과 수건 자극입니다. 실밥 제거 전에는 머리를 감을 때 물이 닿지 않게 관리하고, 머리카락이 상처에 계속 닿는다면 묶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실밥 제거 후에는 자외선 차단과 흉터 관리 지침을 지키며 경과를 관찰하고, 붉은기나 딱딱함은 보통 1~2개월에 걸쳐 점차 옅어집니다.
Q.혹을 짜면 없어지지 않나요?
A.권하지 않습니다. 짜서 나오는 것은 내용물 일부뿐이고 낭벽(주머니 껍데기)은 피부 속에 그대로 남아 재발하며, 세균이 들어가 염증과 붓기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붉어지고 아파지면 진료를 먼저 받으세요.
Q.두 개를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나요?
A.이번 케이스처럼 인접해 있으면 한 번의 수술로 2개를 모두 제거했습니다. 두 혹이 멀리 떨어져 있거나 개수가 많으면 수술 범위와 시간을 고려해 나누어 진행하기도 하므로, 진찰 후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Q.뒷목 낭종 제거 후에도 재발하나요?
A.낭벽까지 완전히 제거하면 재발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다만 제거한 자리가 아니라 다른 부위에 새로 생기는 경우가 있어, 새 멍울이 만져지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Q.머리를 감거나 목욕은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A.실밥이 제거되기 전까지는 상처에 물이 닿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뒷목 부위는 머리카락과 수건 자극이 잦은 자리라,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진료 시 받는 관리 지침을 따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번 케이스는 뒷목과 등 사이에 생긴 표피낭종 2개를 한 번의 수술로 모두 제거한 경우입니다. 뒷목 낭종은 머리카락에 가려져 발견이 늦고, 자극이 잦은 부위라 염증으로 진행하기 쉽습니다. 커지기 전에 진단받고 계획적으로 제거하면 절개가 짧아지고, 흉터도 작아지고, 한 번의 수술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목덜미 아래나 윗등 쪽에서 말랑한 혹이 만져지고, 개수가 늘거나 붉어지고 아파지는 느낌이 든다면 스스로 짜지 말고 초음파 검사부터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정확한 진단이 뒷목 낭종 치료의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