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종은 피부 바로 아래에 있는 지방세포들이 뭉쳐 만든 양성 종양입니다. 손끝으로 만져보면 고무공처럼 부드럽고, 살짝 밀어보면 피부 아래에서 움직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부분 통증이 없고, 콩알 크기부터 시작해 수개월에 걸쳐 아주 천천히 자랍니다.
전체 지방종 중 2개 이상이 동시에 생기는 다발성 지방종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팔, 어깨, 등, 허벅지처럼 지방층이 있는 부위에 주로 생기며, 가족 중 지방종 병력이 있는 경우 다발로 나타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케이스의 환자분은 팔을 씻다가 멍울 하나를 발견하셨고, 이후 만져진 총 3개의 멍울로 병원을 찾으셨습니다. 모두 만져보면 부드럽게 움직이는 전형적인 지방종의 양상이었고, 초음파 검사에서도 각각 다발성 지방종에 부합하는 소견을 보였습니다. 멍울 자체의 통증은 크지 않았지만, 팔에 혹이 3개나 만져지다 보니 옷을 입을 때마다 의식되었고, 커지면 어떻게 하나라는 심리적 불편감이 커져 다발성 지방종 제거 수술을 결정하셨습니다.
※ 같은 팔에 발생한 3개의 지방종 — 크기와 위치는 케이스에 따라 다릅니다.
다발성 지방종은 한 개씩 따로따로 생기는 것과 치료 방침이 같지는 않습니다. 개수, 크기, 위치, 절개 범위를 한 번에 계획해야 흉터를 줄이면서 한 번의 수술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지방종은 양성이기 때문에 반드시 모두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아래의 경우에는 다발성 지방종 제거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게 됩니다.
특히 다발성 지방종 제거는 적출한 조직의 조직검사를 함께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지방종과 비슷하게 보이는 다른 종양을 배제하고 안심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지방종 제거는 대부분 국소마취로 충분하며, 당일 귀가가 가능한 수술입니다. 이번 케이스처럼 같은 부위에 여러 개가 있는 경우, 절개선을 작게 배치해 한 번의 마취로 3개를 모두 제거했습니다.

지방흡입 방식으로 내용물만 빼내는 방법도 있지만, 피막이 남으면 재발 가능성이 있어 크기가 작은 지방종은 절개를 통한 완전 적출이 일반적입니다. 소요 시간은 개수와 부위에 따라 달라지며, 이번 케이스처럼 국소마취 수술은 보통 당일 진료 동안 마칠 수 있습니다.
국소마취로 진행한 다발성 지방종 제거 수술은 당일 귀가가 가능합니다. 마취가 풀리는 시간대에 뻐근함이나 약간의 통증이 있을 수 있지만, 처방받은 약으로 조절되는 수준입니다. 봉합사는 부위에 따라 보통 7~14일 후에 제거하며, 그동안 부위를 과하게 쓰지 않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흉터는 절개선을 피부결을 따라 배치하고 절개를 작게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실밥 제거 후에는 자외선 차단과 흉터 연고 등 관리 지침을 지키면 시간이 지나면서 옅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흉터의 정도에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경과 관찰을 함께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Q.마취 주사가 많이 아프지 않을까요?
A.국소마취 주사를 놓을 때 따끔한 느낌 정도는 있지만, 마취가 된 후에는 수술 중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여러 개를 제거하는 경우에도 같은 원리로 진행됩니다.
Q.다발성 지방종 제거 수술 후 재발하나요?
A.피막까지 통째로 제거한 경우 재발 확률은 낮은 편입니다. 다만 다발성 지방종은 제거한 부위가 아니라 다른 부위에 새로 생기는 경우가 있어, 새 멍울이 만져지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Q.여러 개라도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나요?
A.이번 케이스처럼 같은 팔에 있는 3개는 한 번의 수술로 제거했습니다. 개수가 많거나 부위가 넓게 흩어져 있으면 수술 범위와 시간을 고려해 나누어 진행하기도 하므로, 진찰 후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이번 케이스는 팔에 발생한 다발성 지방종 3개를 국소마취 절개 수술로 한 번에 제거한 경우입니다. 멍울을 발견하고도 "괜찮겠지" 하고 두고 보는 분들이 많은데, 커지기 전에 진단받고 계획적으로 다발성 지방종 제거를 진행하면 절개도 작아지고, 흉터도 작아지고, 한 번의 수술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몸 어디든 말랑한 멍울이 만져지고, 개수가 하나 더 생겼거나 점점 커지는 느낌이 든다면 초음파 검사부터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정확한 진단이 다발성 지방종 제거의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