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형외과 전문의 닥터 오체안ps입니다.
얼마전 오랜만에 등에 큰 표피낭종(피지낭종)이 생긴 환자분이 오셨습니다.
등 혹이 생긴지는 몇 년 되셨다고 하셨는데, 통증도 없고 해서 놔두시다가 거의 탁구공만큼 커져서 오셨는데요.
등 표피낭종이 이정도 될때까지 염증없이 잘(?) 관리하셔서 오셨다고 제가 오히려 칭찬 해드렸습니다.
눈에 띌 정도의 등 혹!
크기는 크지만, 표피낭종, 피지낭종은 제거 수술시 크게 절개할 필요가 없습니다.
표피낭종 수술 전 1cm 조금 안되는 최소한의 절개선을 디자인하고(낭종의 까만 오프닝은 꼭 제거해야 합니다)
열심히 열심히 내용물을 짜내고, 낭종 껍질을 잘~ 제거했습니다.
내용물이 나올 때는 약간의 쾌감이^^;;;;;;;
어쨌든 큰 크기의 양성종양을 작은 절개창으로 제거하고
봉합역시 3중으로 잘 봉합해드리고 수술을 마쳤습니다.
등에 혹이 오래 자리잡고 있어 정상조직들이
주변으로 밀려서 자리 잡으면서 초반에는 약간 파인듯하게 보이는데요,
이런 변형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정도로 커질때까지 염증없이 오시는것도 참 드물고 대단하신 듯 합니다.
표피낭종이나 피지낭종은 크기도 커질 수 있고,
항상 염증의 위험이 있으니 꼭! 혹의 크기가 작을 때 제거하세요.
모두 아프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