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형외과 전문의 닥터오체안ps입니다.
오늘은 피부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악성종양 중 하나인 기저세포암 basal cell carcinoma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저세포암이란?
표피의 바닥층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피부암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원인 중 가장 주요 원인으로는 뽑히고 있는 게 자외선으로 햇볕에 노출이
되기 쉬운 얼굴에 대부분 발생을 하게 됩니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이기도 한 만큼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을 항상 들이도록 합시다.
보통 갑자기 발생한 점의 크기가 점점 커진다는 증상이 보여 내원을 하시는데요.
그 모양을 보면 전형적인 일반 점과는 다른 양상을 띠게 되는데
없던 점이 갑자기 생겼거나 크기가 눈에 띄게 커진다거나
(아주 서서히 커지는 애들도 있습니다.)
점의 테두리가 불규칙하고 색이 얼룩덜룩한 뭔가 이상한 점이라면,
꼭! 피부과에서 먼저 조직 생검을 시행하시기 바랍니다.
* 특히 연세 있으신 분들은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절대 피부과 전문의 병원 방문을 권합니다!!!
제 환자 중 한분은 동네 의원에서 잡티라며 수개월동안 레이저로 치료하다가 크기가 너무 커진 상태로 내원하신 분도 있습니다. ㅠㅡㅠ
(수술 범위가 엄청 커지겠죠)
위에 보이시는 사진이 실제 기저 세포암의 사진입니다.
모두 피부과에서 생검 후 기저세포암 진단을 받고 오셨고,
점이 무언가 불규칙하게, 기분 나쁘게 생겼습니다.
내가 피부암이라니,, 그것도 악성 이라며 걱정하고 슬퍼하실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그나마 다행인 건 기저세포암은 전이가 드물고, 광범위 절제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오른쪽 콧등의 크기가 점점 커지는 점을 주소로 피부과를 방문하여 시행한 생검상 기저세포암 진단을 받고 내원하신 분입니다.
수술은 광범위 절제술로 암의 변두리에서 2~3mm 떨어진 곳까지 절제를 합니다. 미세한 암세포가 주변에 퍼져 있을 수 있기 때문이며,
제거가 되지 않은 암세포로 인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제거된 암덩어리는 바로 병리과로 보내어 집니다. 병리과 교수님이 바로 현미경으로 제거된 조직 변두리와 바닥에 암세포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해주시고 오케이를 해주시면 암조직의 제거는 끝난 것이고, 이제 흉터가 덜 남게 상처를 덮어줄 일만 남았습니다.
팔자주름을 따라 절개선을 가해서 그 바깥으로 당겨질 삼각피판조직을 들어올려줍니다. 우리 몸의 조직은 탄력이 있기 때문에
주변 정상 구조물이 너무 당겨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조직을 당겨서 꼬맬 수 있습니다.
삼각 피판을 절제된 부위로 당겨서 층층이 봉합해주고, 윗부분은 개귀변형이 생겼기 때문에 살짝 손봐주었습니다.
5일 후면 실밥 제거를 해드릴 예정이고(얼굴이기 때문에 빠릅니다) 차차 흉터 관리도 잘 해드려야겠죠.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사진첩을 뒤지다가 케냐 의료 봉사 갔을 때 찍혔던(절대 컨셉 사진 아닙니다) 사진을 찾았네요,
환승해서 17시간이나 걸려 힘들게 갔지만,.. 정말 뜻 깊고 보람되었던 시간이었는데,,
다음에 한번 리뷰 포스팅 한번 해야겠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포스팅 되어있는 내용은 성형외과 교과서를 바탕으로 정리되어진 것이며 질환에 대한 내용, 수술에 대한 방법들은 의사들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