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반점은 모반이라고 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크기가 커지고 색이 짙어질 가능성이 크다. 모반은 피부나 점막에 영구적으로 경계가 지어지는 색소의 변형된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 검정색이라고 생각하지만 푸른 점, 붉은 점, 하얀 점도 존재 하며, 피부뿐 아니라 피부 부속기나, 혈관에도 점이 생길 수 있다.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날 수도 있으며 후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치료는 모반의 종류에 따라 다르며, 레이저로 없어지는 것도 있지만, 멜라닌 모반이나 피지선 모반 같은 것들은 수술적 제거로만 없어질 수 있다.
선천성 모반은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던 것으로, 크기가 20cm 이상의 거대 모반일 경우 악성 모반으로 변할 가능성도 있으며, 눈에 너무 띄는 곳에 있을 경우 미용적으로도 문제가 되며, 아이가 커가면서 자아가 생길 때 주변의 시선에 상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없애고 싶어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전신마취를 해가면서까지 제거를 해야 하는 지에 대해 고민이 많을 수 있다.
오체안 성형외과 이용석 원장은 “돌이 지난 영유아의 수술은 국소마취로 시행할 수 있다. 국소마취는 전신마취를 위한 검사를 시행하지 않아도 되며 입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마취 후 구토, 발열 등의 합병증 걱정을 덜어주기에 아이에게도 덜 침습적이며 부모와 아이 모두 더 편안한 환경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다”며, “단, 크기나 아이의 협조도에 따르게 다르게 적용 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모반은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고 그에 따른 치료 방법도 다양하다. 당장 피부과를 가야 할지, 성형외과를 가야 할지에 대한 혼선부터 생기고, 어떤 치료가 가장 효과적일지에 대해서도 정확한 진료가 필요하다.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은 경우 수술 상처에 대해 피부과 전문의가 흉터 관리를 지속하여 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봉합한 실이 제거되었다고 해서 수술 상처가 다 회복된 것이 아니고, 우리 조직은 수술부위 재생을 위해 6개월 이상 끊임없이 재생작용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피부과 전문의는 이와 같은 재생작용의 과정에서 레이저 치료를 이용하여 재생을 원활히 하고 흉터를 잘 보이지 않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결국 모반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수술 후 흉터 관리를 위해서는 성형외과 피부과 각 전문의가 유기적인 협진이 가능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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