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형외과 전문의 닥터 오체안ps입니다.
전신마취 없이 우리 아이들 수술을 하다 보니, 소아
환자 비중이 꽤 된답니다.
대학병원 가면 무조건 전신마취를 설명하는데,
솔직히 전신마취는 그냥 겁부터 나고, 막상
하려고 해도 수술 전 검사, 금식, 입원 등 번거로운게 한두
개가 아닙니다.
이에 저는 저만의 노하우로 우리 아이들 수술을 국소마취로 시행하고 있답니다.
우리 아이를 수면제로 재운 뒤 재빨리 수술을 하는 방법인데요,
사실 알고보면 그다지 특별한 방법은 아니지만,
아이가 잠들 수 있게, 그리고 잠이 들면
깨기 전에 빠르고 정확하게 수술을 해야 한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수면마취랑은 완전히 다른 방법입니다.
일반적인 수면 마취라 하면 혈관을 통해 약물이 들어가서 진정시키는 방법인데요,
가끔 호흡억제등의 부작용이 있기에, 아주 잘 관찰하지 않으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시행하는 방법은 수면제를 통한 수면유도?
정도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금식, 검사, 혈관을 잡을 필요도 없이, 그냥 재우기만 하면 되는 방법입니다.
우리 아이가 잠들 때 먹이는 약물이 바로 포크랄이라는 물약인데요, 이 물약에 대해서 조금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KIMS 의약정보센터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복지부 분류상은 최면진정제이구요
KIMS분류 역시 최면, 진정제에 속합니다.
1ml에 100mg이 포함되어 있고, 아이 몸무게 kg당 25~50mg을
투여하라고 했으니,,,, 흠,,, 계산이,,,,
쉽게 말해 몸무게의 반정도 주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1회 또는 1일량으로 최대 1g을 초과하지 말라고 나와있네요,
그렇다는 이야기는 20kg 아이한테 10ml, 그러니까 1g이 들어가니, 20kg이 넘는 아이한테는 권장량보다 부족한 용량 투여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20kg 넘어가는
아이한테는 포크랄을 이용한 수술이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금기증이나 신중 투여에 대한 내용을 제가 대신 봐드리면
간이나 신장의 장애가 있거나, 특이 과민반응(알러지)이 있거나,
소아의
경우 폐쇄수면 무호흡이 있는 소아에서는 쓰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신중 투여나, 이상반응의 내용은 일반적인
내용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간이나 신장의 기능적 문제가 심하게 있거나,
포크랄에 알러지가 있거나, 잘 때 수면무호흡이 있는 아이에서는 금기입니다!!
잠에서 깬 뒤에도 잠에 덜 깬 듯한 모습을 보이거나
속이 좋지 않은 부작용도 있다고 하니, 포크랄 수술 후에는 너무 배불리 먹이지 않는게 좋겠네요.
포크랄은 우리 아이들이 움직이면 안되는 검사를 시행할 때 사용되고 있는 아주 일반적이고
안전한 약물입니다.
우리 아이가 아플 때,
아주 간단한 수술이 필요할 경우에도 전신마취때문에 꺼려지실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포크랄을 이용한 국소마취를 고려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물론 아주 복잡하거나, 시간이 긴 수술을
포크랄 수면유도마취로는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전신마취가 꺼려져서 수술이 필요한 질환에 대해 방치하지 마시고
국소마취 제거가 가능한 곳에서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